-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부여 미국의 심리학자 제롬 브루너가 저술한 은 인간이 의미를 통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일러주는 책이다. 브루너에 따르면 우리가 누구인가? 하는 의미를 만드는 것이 곧 서사 양식이며, 서사는 문화와 상호작용한다. 이 저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어렵지만 근본적인 부분을 연구한다. 브루너는 삶 속에서 의미를 만들기 위해서 어떠한 이야기를 고르고 재단해가는지를 스스로 물으면서 내러티브를 매개로 하는 진취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19세기 말에 정립된 근대 심리학에서는 의미를 제외한 채 인간의 기억에 대한 탐구에 심취했다. 그러나 우리는 의미 없는 철자에 에워싸인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그 의미를 구성하고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그의 주장..
-단절의 윤리에서 포용하는 윤리로 윤리학자이면서 심리학자인 캐럴 길리건의 저서 는 출간 직후부터 심리학계를 강타한 명저로 통한다. 이 저서에서 길리건은 종전의 심리학과 도덕 이론이 오직 남성의 입장에서 쓰인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새로운 관점의 전환을 주장했다. 프로이트, 에릭슨, 콜버그, 피아제 등 유명한 심리학자들과 그들의 이론이 여성들을 계속해서 제외해왔다는 것을 지적하고, 배려 윤리를 여성의 도덕 발달의 규준으로 제시했다. 즉 단절의 윤리에서 포용하는 윤리로 변화해 가는 것이다. 남성 중심적인 정의'윤리에 맞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 윤리의 가능성과 중요성을 주장했다. 길리건이 주장한 배려의 윤리는 단순히 남녀 대립의 가치관을 뛰어넘어 도덕성과 윤리에 관한 참신한 의견으로 수용되었다. 길리건의 이론은 남..
- 인간의 정체성은 어떻게 만들어내는가? 정체성과 생활주기는 미국의 심리학자인 에릭슨의 사상에 기초가 된 3개의 논문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이때가지만 해도 심리학에서 일컫는 심리는 인지적인 측면만을 나타내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에릭슨은 이 저서에서 전생애 동안 나타나는 발달을 아주 넓은 시야로 관찰했다. 이 저서에서 에릭슨은 인간의 발달 단계를 8단계로 구분했다. 이때 각 단계는 단절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축적해가는 것으로 갈등과 위기를 겪으면서 성장한다고 보여주었다. 에릭슨은 아이덴티티 의미를 내세워서 심리학에서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과학에서도 아주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동 발달 연구를 기점으로 점차 정신분석 이론까지 자기 자신만의 방법으로 독창적인 이론을 정립했다. 에릭슨의 정..
- 치료해야 할 환자가 아니라 상담이 필요한 의뢰인 는 심리치료와 상담의 색다른 융합 과정을 제시한 칼 로저스의 초기 대표 저서이다. 실제 면담 사례가 실려 있어서 효과적인 심리치료의 구성을 보여주고 한결같은 가설을 드러낸다. 이 책에서 로저스는 내담자에 대한 상담사의 무조건적이고 긍정적인 관심, 일관성 있는 공감과 이해를 강조했다. 인문주의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인간 중심 상담을 고안해 낸 칼 로저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담자이고, 연구자이며, 교육자이기까지 하다. 위스콘신대, 오아이오 주립대, 시카고대학 등지에서 교수로 있으면서 활발한 연구활동과 상담을 직접적으로 수행했다. 그중 특별히 시카고 대학 재직 중에 그가 설립한 가디언수 센터는 인간 중심 상담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인..